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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역사에서 자매가 함께 LPGA 투어를 누비며 합산 22승을 쌓은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넬리코다 자매 이야기인데요, 더 흥미로운 건 이 두 자매가 골프를 시작하게 된 배경입니다. 아버지는 테니스 호주오픈 챔피언이고 어머니도 US오픈 16강에 든 테니스 선수 출신인 집안에서, 어떻게 두 딸이 골프 선수가 됐을까요.
넬리코다 언니 제시카 코다부터 넬리까지, 코다 자매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정리해드릴게요.

목차
넬리코다 자매를 만든 가족, 코다 패밀리
넬리코다 자매 이야기는 부모님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아버지 페트르 코다는 1998년 호주오픈 테니스 단식 챔피언이자 1988년 서울 올림픽 테니스 출전 선수입니다. 어머니 레지나는 1989년과 1991년 US오픈 테니스 단식 16강에 진출했던 선수 출신이고요.
남동생 세바스찬 코다도 현역 테니스 선수로 활동 중입니다. 아버지·어머니·남동생이 모두 테니스 선수인 집안에서 제시카 코다와 넬리코다만 골프를 선택한 셈인데요, 여기엔 재미있는 계기가 있습니다.
제시카가 7살 즈음 골프 레슨을 받기 시작했는데, 당시 2살이었던 넬리가 언니를 따라 플라스틱 클럽으로 공을 치기 시작한 겁니다. 이게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골프는 코다 가족 전체의 스포츠가 됐고, 테니스 챔피언이었던 아버지도 테니스를 그만두고 골프를 시작했을 정도였거든요.
| 가족 | 종목 | 주요 이력 |
|---|---|---|
| 아버지 페트르 코다 | 테니스 | 1998 호주오픈 단식 챔피언, 1988 서울 올림픽 출전 |
| 어머니 레지나 | 테니스 | 1989·1991 US오픈 단식 16강 |
| 언니 제시카 코다 | 골프 | LPGA 6승, 2010년 데뷔 |
| 동생 넬리코다 | 골프 | LPGA 16승, 도쿄 올림픽 금메달 |
| 남동생 세바스찬 코다 | 테니스 | 현역 ATP 투어 선수 |
(코다 패밀리를 보면 스포츠 유전자가 별도로 존재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부모 두 명 다 세계 수준의 테니스 선수고, 자녀 셋이 모두 프로 스포츠 선수거든요)
넬리코다 언니, 제시카 코다는 어떤 선수인가요
제시카 코다는 2010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넬리코다의 언니입니다. 넬리보다 무려 8년이나 앞서 LPGA 무대를 밟은 선배 선수이기도 한데요, 현재 기준 LPGA 통산 6승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시카 코다 자매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게 그녀의 부상 극복 스토리입니다. 손목 부상과 편두통으로 오랜 슬럼프를 겪었고, 편두통 완화를 위해 양악 수술까지 받았는데요, 2018년 이후 3년간의 공백을 깨고 2021년 LPGA 투어 개막전에서 극적으로 복귀 우승을 거뒀습니다. 그것도 3라운드에서 18홀 대회 최소타인 60타를 쳐내며 우승을 이끄는 방식으로요.
그 대회에서 특별한 장면이 있었는데요, 2010년 데뷔한 제시카와 2017년 데뷔한 넬리가 LPGA 투어 대회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한 것이 그날이 처음이었습니다. 부모님이 함께 골프장을 찾아 두 자매의 경기를 지켜본 것도 처음이었고요. 제시카의 복귀 우승을 온 가족이 현장에서 함께 목격한 날이었습니다.
제시카 코다 자매 중 언니로서 동생 넬리에게 미친 영향도 큽니다. 언니 제시카가 먼저 LPGA 무대를 개척하면서 넬리에게 실질적인 길잡이 역할을 했고, 같은 투어에서 서로의 플레이를 곁에서 지켜보며 자극을 주고받았거든요.
넬리코다 자매가 LPGA 역사에 남긴 기록
넬리코다 자매는 LPGA 역사에서 세 번째 자매 우승 콤비로 기록돼 있습니다. 2018년 넬리가 LPGA 첫 우승을 거두면서 제시카와 함께 이 기록을 달성했는데요, 같은 가족 내 두 선수가 LPGA 우승을 나눠 갖는 건 그만큼 드문 일이거든요.
현재 합산 승수를 보면 제시카 6승에 넬리 16승으로 총 22승입니다. 물론 이 숫자는 넬리가 우승을 추가할 때마다 계속 늘어나는 중이고요.
자매가 함께 출전한 2020 도쿄 올림픽도 빠질 수 없는 장면입니다. 같은 미국 국가대표로 나란히 올림픽 골프 코스를 걸었는데, 넬리가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미국 여자 골프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은 1900년 파리 올림픽 이후 무려 121년 만의 일이었거든요.
(2020 도쿄 올림픽 골프 금메달로 넬리코다는 그해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습니다. 언니 제시카도 같은 대회에 출전했던 만큼, 시상대 위에서도 자매의 순간이 겹쳐 있던 대회이기도 합니다)
넬리코다, 22승 중 16승을 쌓은 여정
넬리코다는 2017년 LPGA 투어에 데뷔했습니다. 7살 때부터 언니 제시카를 따라 골프를 시작했고, 2살 때 플라스틱 클럽을 잡은 것이 출발이었는데요, 데뷔 이듬해인 2018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커리어를 쌓아갔습니다.
커리어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2024년 시즌입니다. 시즌 7승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는데요, 그중 5승이 연속으로 나온 것이 압도적이었습니다. LPGA 역사에서 한 시즌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낸시 로페즈, 아니카 소렌스탐, 그리고 넬리코다 단 셋뿐입니다.
| 연도 | 주요 성과 |
|---|---|
| 2018 | LPGA 첫 우승, 제시카와 함께 LPGA 역사 세 번째 자매 우승 기록 |
| 2021 |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도쿄 올림픽 금메달, 세계랭킹 1위 달성 |
| 2022 | 혈전증 진단 및 수술, 시즌 중단 후 복귀 |
| 2024 | 시즌 7승, LPGA 역사적 5연속 우승, 올해의 선수상 |
| 2026 | 개막전 우승으로 시즌 시작, 세계랭킹 2위 |
2022년에는 혈전증 진단을 받아 수술 후 시즌을 중단하는 위기도 있었습니다. 스포츠 선수에게 혈전증은 커리어를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인데요, 넬리는 수술 후 복귀해 2024년 역대급 시즌을 보내며 극적으로 재기했습니다.
제시카 코다, 현재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넬리코다 언니 제시카 코다는 현재 잠시 필드를 떠나 있는 상태입니다. 2021년 12월 결혼한 뒤 2024년 2월 첫 아이를 출산했고, 허리 부상 치료와 출산 이후의 회복을 병행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LPGA 정규 시즌 마지막 출전은 2023년 5월 파운더스컵이었습니다. 그 이후 대회 출전을 멈춘 상태인데요, 2024년 11월에는 혼성 2인 1조 대회인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 동생 넬리와 함께 나란히 출격해 반가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코다 자매가 같은 대회에서 함께 플레이하는 장면이었거든요.
제시카의 LPGA 복귀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회복한 뒤 다시 필드로 돌아올 선수라는 것은 분명하고요, 복귀하는 날 넬리코다 자매의 합산 승수가 다시 늘어나는 날이 될 겁니다.
넬리코다 자매, 22승이 만들어진 방식
넬리코다 자매의 합산 22승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재능의 결과물이 아닌 게 보입니다. 테니스 챔피언 부모 아래서 어릴 때부터 엘리트 스포츠 환경에 노출됐고, 언니 제시카가 먼저 개척한 LPGA 무대를 넬리가 이어받아 더 높이 올라가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제시카가 손목 부상과 양악 수술이라는 시련을 딛고 복귀 우승을 일궈내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 넬리는 2022년 혈전증 위기를 맞았을 때 무너지지 않고 복귀해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경쟁자이자 지지자였던 셈인데요, 그 관계가 22승이라는 숫자 안에 담겨 있습니다.
지금도 넬리는 2026 시즌을 달리는 중이고, 제시카의 복귀를 기다리는 팬들도 적지 않습니다. 코다 자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
지금까지 골프팁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