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O.1 골프 커뮤니티, 골프팁입니다.
처음 필드에 나가면 캐디 말이 절반쯤은 안 들립니다. “페어웨이 왼쪽으로 보내세요”, “그린 앞 워터 해저드 조심하세요”, “지금 러프에서 치셔야 해요.” 단어 하나하나는 낯설고, 어디서 뭘 해야 하는지 헷갈리기 시작하거든요.
골프코스 명칭은 어렵지 않습니다. 한 번만 정리해두면 그다음부터는 코스 위에서 훨씬 여유 있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목차
골프코스, 한 홀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골프코스는 18개의 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홀은 출발 지점부터 공을 넣는 지점까지 여러 구역으로 나뉘는데요, 이 구역 하나하나에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전체 구성을 크게 보면 이렇습니다. 공을 처음 치는 티잉그라운드에서 출발해, 페어웨이를 지나고, 그린에서 퍼팅으로 마무리하는 구조입니다. 그 사이사이에 러프, 벙커, 워터 해저드, OB 구역이 도사리고 있고요.
| 구역 | 한마디 설명 |
|---|---|
| 티잉그라운드(티박스) | 공을 처음 치는 출발 구역 |
| 페어웨이 | 티박스~그린 사이 잘 정비된 잔디 구역 |
| 러프 | 페어웨이 바깥 잡초·긴 잔디 구역 |
| 벙커 | 모래로 채워진 장애물 |
| 워터 해저드 | 연못·호수 등 물로 채워진 장애물 |
| 그린 | 홀 주변 퍼팅 구역 |
| 프린지(에이프런) | 그린 바로 주변, 그린보다 잔디가 약간 긴 구역 |
| OB | 골프가 허용되지 않는 장외 구역 |
티잉그라운드, 색깔마다 의미가 다릅니다
티잉그라운드는 각 홀의 출발 지점입니다. 티박스, 티잉에어리어라고도 부르는데요, 주위 지면보다 살짝 솟아 있는 직사각형 평평한 구역입니다. 공을 티 위에 올려놓고 첫 번째 샷을 치는 곳이거든요.
같은 홀에도 티박스가 3~5개 설치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색깔로 구분하는데요, 색깔마다 홀과의 거리와 대상 골퍼가 다릅니다.
| 색깔 | 명칭 | 대상 |
|---|---|---|
| 블랙(검정) | 챔피언티·백티 | 남성 프로선수, 정식 시합용 |
| 블루(파랑) | 블루티·골드티 | 여성 프로 및 남성 상급자 |
| 화이트(흰색) | 레귤러티 | 일반 남성 골퍼, 가장 기본 티박스 |
| 옐로우(노랑) | 시니어티 | 시니어 골퍼 |
| 레드(빨강) | 레이디티 | 여성·초보자·아동, 홀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 |
처음 필드에 나가는 분들은 레드티나 화이트티에서 시작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같은 홀이라도 티박스 위치에 따라 홀 거리가 수십 미터씩 달라지거든요.
(블랙티에서 쳐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블랙티는 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위치라 드라이버 비거리가 상당히 나오지 않으면 라운딩 자체가 힘들어집니다)
페어웨이, 이름의 어원이 ‘바닷길’입니다
페어웨이(Fairway)는 티박스에서 그린까지 이어지는 잘 정비된 잔디 구역입니다. 골프코스 명칭 중 가장 자주 듣는 단어인데요, 원래는 항해 용어였습니다. ‘암초가 없는 안전한 바닷길’이라는 뜻이거든요. 안전한 바닷길을 뜻하는 단어를 골프에 가져와, 티박스부터 그린까지 가장 정돈된 구역에 붙인 겁니다.
페어웨이는 잔디가 짧게 깎여 있어 공의 라이가 좋고 다음 샷이 편합니다. 캐디가 “페어웨이 살렸습니다”라고 하면 티샷이 페어웨이 안에 안착했다는 뜻이거든요. 골퍼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 중 하나입니다.
러프,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만나는 구역입니다
러프(Rough)는 페어웨이 바깥쪽의 잔디가 길고 거칠게 자란 구역입니다. 어원도 재미있는데요, 페어웨이가 ‘안전한 바닷길’이라면 러프는 그 반대 개념인 ‘암초’에서 왔습니다. 페어웨이를 벗어나 암초에 걸린 것과 같다는 의미거든요.
러프에 공이 들어가면 다음 샷이 어려워집니다. 긴 잔디가 클럽 헤드를 잡아당기는 저항이 생기고, 공에 스핀이 제대로 걸리지 않아 거리 조절도 힘들어집니다. 러프에서 치는 샷을 잘 다루려면 페어웨이 아이언보다 한 클럽 이상 긴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벙커, 종류가 세 가지로 나뉩니다
벙커(Bunker)는 모래로 채워진 장애물 구역입니다. 코스 중간중간과 그린 주변에 배치돼 있는데요, 어원이 흥미롭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채석장에서 유래했는데, 바람에 날려 쌓인 모래가 채석장 움푹 패인 곳을 채우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지형이 골프코스에 그대로 들어온 거거든요.
벙커는 위치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 사이드 벙커: 페어웨이 좌우에 있는 벙커입니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날 때 잡아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 크로스 벙커: 페어웨이 중앙에 가로질러 위치한 벙커입니다. 세컨샷 거리 계산을 방해하는 까다로운 위치에 있습니다.
- 그린사이드 벙커(가드 벙커): 그린 주변에 배치된 벙커입니다. 어프로치샷이나 핀을 공략할 때 가장 위협적인 벙커거든요.
벙커에서 샷을 할 때 중요한 규칙이 하나 있습니다. 클럽이나 손이 공을 치기 전에 모래에 닿으면 1벌타입니다. 연습 스윙을 할 때도 모래에 닿으면 안 되기 때문에 벙커에서는 연습 스윙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워터 해저드, 노란 말뚝과 빨간 말뚝이 다릅니다
워터 해저드(Water Hazard)는 코스 안에 있는 연못·호수·하천 등 물로 채워진 구역입니다. ‘해저드(hazard)’는 말 그대로 ‘위험 구역’이라는 뜻입니다.
워터 해저드에 공이 들어가면 선택지가 있습니다.
- 공이 들어간 자리에서 그대로 플레이하거나 무벌타로 다시 드롭 (공을 칠 수 있는 상태일 때)
- 핀 방향 후방에 드롭 후 1벌타
- 원래 친 자리에서 다시 드롭 후 1벌타
말뚝 색깔로 구분하면 노란 말뚝은 일반 워터 해저드, 빨간 말뚝은 레터럴 워터 해저드(측면 워터 해저드)입니다. 빨간 말뚝 구역에서는 드롭 옵션이 조금 더 다양하게 적용됩니다. 정확한 처리 방법은 동반자나 캐디에게 확인하는 게 가장 빠릅니다.
그린, 프린지, 핀의 차이를 알면 퍼팅이 쉬워집니다
그린(Green)은 각 홀의 마지막 구역으로 퍼팅을 하는 곳입니다. 잔디를 아주 짧게 깎아 공이 잘 굴러가도록 만들어진 곳인데요, 평균 200~300평 넓이로 설계됩니다.
그린 바로 주변에 있는 약간 높은 잔디 구역은 프린지(Fringe)라고 부릅니다. 에이프런(Apron) 또는 에지(Edge)라고도 하거든요. 프린지는 그린보다 잔디가 약간 길어서 공이 구르는 속도가 그린과 다릅니다. 프린지에서 퍼팅을 할 때는 평소보다 조금 강하게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핀(Pin)은 그린 위 홀컵에 꽂혀 있는 깃대입니다. 캐디가 “핀 왼쪽으로 붙이세요”라고 하면 깃대 왼쪽 방향을 목표로 어프로치를 치라는 뜻이거든요.
OB, 도그레그, 스루더그린까지 알면 완성입니다
골프코스 명칭 중 마무리로 알아두면 좋은 것들입니다.
OB(Out of Bounds)는 골프가 허용되지 않는 장외 구역입니다. 흰색 말뚝이나 흰색 선으로 표시하는데요, OB가 나면 1벌타를 받고 원래 친 자리에서 다시 쳐야 합니다. 티샷이 OB가 나면 1타 + 벌타 1타 = 총 3번째 샷을 티박스에서 치게 됩니다.
도그레그(Dog-leg)는 강아지 다리 모양처럼 좌우로 굽은 홀을 말합니다. 페어웨이가 직선이 아니라 중간에 꺾이는 홀이거든요. 도그레그 홀에서는 코너를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가 다음 샷 거리에 큰 영향을 줍니다.
스루더그린(Through the Green)은 티잉그라운드·그린·해저드를 제외한 나머지 전체 구역을 말합니다. 페어웨이와 러프를 합친 개념이거든요. 규칙상으로는 페어웨이와 러프를 굳이 구별하지 않고 하나의 구역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GUR(Ground Under Repair)은 수리지역을 뜻하는 표시입니다. GUR 표지판이 있는 곳에 공이 들어갔다면 벌타 없이 수리지 밖으로 드롭해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아웃코스와 인코스, 이것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18홀 골프코스는 두 구간으로 나뉩니다. 1번 홀부터 9번 홀까지를 아웃코스(Out Course), 10번 홀부터 18번 홀까지를 인코스(In Course)라고 부릅니다.
전반 9홀을 아웃코스, 후반 9홀을 인코스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간에 그늘집에서 식사를 하고 후반으로 넘어가는 게 일반적인 라운딩 흐름이거든요.
골프코스 명칭을 한 번 정리해두면 필드에서 캐디 말이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처음 필드 나가기 전에 이 정도만 머릿속에 넣어가도 훨씬 편하게 라운딩할 수 있거든요. ^^
지금까지 골프팁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