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O.1 골프 커뮤니티, 골프팁입니다.
세이지우드CC 홍천은 가기로 결심하는 순간부터 각오가 필요한 골프장입니다. 거리도 만만치 않고 그린피도 저렴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한 번 다녀온 골퍼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또 가고 싶다는 거거든요. 잭 니클라우스가 직접 설계한 해발 765m 고지의 27홀, 세이지우드CC 홍천 라운딩 후기와 공략 포인트를 정리해드립니다.

목차
세이지우드CC 홍천 필드 정보
| 항목 | 내용 |
|---|---|
|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두촌면 광석로 898-160 |
| 전화 | 033-439-1000 |
| 코스 | 27홀 108파 (드림·비전·챌린지 코스 각 9홀) |
| 해발고도 | 765m |
| 코스 설계 | 잭 니클라우스 (Nicklaus Design) |
| 운영 | 미래에셋자산운용 (구 블루마운틴CC) |
| 접근성 | 서울 강남에서 약 1시간 20분 / 속초에서 약 1시간 |
| 부대시설 | 5성급 호텔, 인피니티 풀, 피트니스, 레스토랑, 북카페 |
원래 블루마운틴CC로 운영되다가 미래에셋이 인수한 뒤 세이지우드CC 홍천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인수 이후 관리 수준이 한층 올라갔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다만 그린피도 함께 올랐거든요. 시설과 코스 퀄리티는 그만한 값을 합니다.

해발 765m 라운딩, 여름에도 시원합니다
세이지우드CC 홍천에서 가장 먼저 느끼는 건 공기입니다. 해발 765m에 올라오면 서울보다 기온이 확연히 낮거든요. 한여름에 라운딩해도 산 위에서 불어오는 바람 덕에 생각보다 훨씬 시원합니다. 더위가 두려워서 여름 라운딩을 망설이던 분들에게 세이지우드CC 홍천이 자주 거론되는 이유거든요.
코스 전체가 자연림 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도 캐나다산 원목과 제부도에서 직접 공수한 돌을 최대한 가공하지 않고 사용해서 건물 안에 있어도 산속에 있는 느낌이 납니다. 라운딩 전후로 클럽하우스에서 보내는 시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거든요.
(여름에 세이지우드CC 홍천 가보면 왜 사람들이 다시 오는지 바로 이해됩니다 ^^)
드림 코스 후기, 세 코스 중 가장 편한 코스입니다
드림 코스는 과거 산양들이 방목되던 지역을 골프 코스로 조성한 곳입니다. 세이지우드CC 홍천의 세 코스 중 가장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코스거든요. 전체적인 설계가 여유롭고 부드럽게 이어져 있어서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 워밍업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그렇다고 쉬운 코스는 아닙니다. 잭 니클라우스 설계 코스 특유의 함정이 여기저기 숨어 있거든요. 드림 코스를 무난하게 소화했다고 방심하고 챌린지 코스로 넘어가면 바로 당합니다.
드림 코스 공략, 티샷 착지점을 미리 확인하세요
드림 코스는 평평한 홀이 거의 없습니다. 오르막, 내리막이 번갈아 나오고 블라인드 착지점이 있는 홀도 섞여 있거든요.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켰다고 해도 세컨샷에서 스탠스가 어색한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 경사지에서 어드레스를 편하게 잡는 연습이 돼 있지 않으면 이 코스에서 꽤 고생합니다.
2nd 컷 러프는 발목까지 오는 깊은 러프입니다.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공 찾는 것부터 어려워지거든요. 티샷 방향보다 착지점 위치를 먼저 생각하고 치는 습관이 드림 코스 스코어를 지키는 핵심입니다.
비전 코스 후기, 연못과 계류가 만드는 압박감이 있습니다
비전 코스는 세이지우드CC 홍천의 세 코스 중 중간 난이도에 해당합니다. 여덟 개의 연못에서 바위 굴곡을 타고 흐르는 계류가 코스 안으로 들어와 있어서 경관이 특히 아름다운 코스거든요. 험난하게 조성된 해저드가 조경적으로도 멋있어서 사진 찍기 좋은 홀이 많습니다.
비전 코스 공략, 해저드가 예쁠수록 조심해야 합니다
비전 코스는 정교한 샷과 전략적 판단이 동시에 요구되는 코스입니다. 연못과 계류가 코스 안쪽까지 들어와 있어서 단순히 멀리 보내는 것보다 어디에 떨어뜨릴지를 먼저 계산해야 합니다. 경관이 아름다울수록 해저드도 까다롭게 배치돼 있거든요.
그린 사이즈는 중대형이고 언듈레이션이 많습니다. 그린에 올린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되고 핀 아래쪽에 붙이는 것까지 생각하고 어프로치해야 합니다. 그린 언듈레이션을 읽지 못하면 퍼팅에서 타수를 잃는 홀들이 비전 코스에 집중돼 있거든요.
(비전 코스에서 연못 옆 계류 사진 찍다가 멘탈 나간 채로 티샷하면 그 홀은 포기 각오해야 합니다 ^^)
챌린지 코스 후기, 세이지우드CC 홍천의 진짜 얼굴입니다
챌린지 코스는 세이지우드CC 홍천에서 가장 어렵고 가장 인상적인 코스입니다. 골프장 전체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독립적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 27홀 전체와 클럽하우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거든요. 챌린지 코스 5번홀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풍경에 압도돼서 잠시 골프를 잊게 됩니다.
캐디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챌린지 코스는 웬만한 코스보다 5타 이상 더 나온다는 거거든요. 실제로 경험해보면 과장이 아닙니다. 산 위에 숲을 깎아낸 코스라 페어웨이가 타이트하고 공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평평한 홀은 사실상 없고 티샷마다 오르막이나 내리막, 블라인드 착지점 중 하나는 반드시 나옵니다.
챌린지 코스 공략, 스코어보다 공 개수를 먼저 챙기세요
챌린지 코스를 처음 경험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가장 솔직한 조언은 공을 넉넉하게 챙기라는 겁니다. 드라이버 캐리 거리가 240m 이상 나오지 않는 골퍼라면 화이트 티에서도 상당한 압박을 받거든요. 잭 니클라우스 설계 특유의 함정들, 즉 절묘하게 배치된 벙커와 타이트한 페어웨이, 그린 주변 언듈레이션이 합쳐지면 싱글 핸디캡 골퍼도 쉽지 않습니다.
2nd 컷 러프는 드림·비전 코스보다 더 깊습니다. 발목까지 오는 러프 속에 공이 들어가면 탈출하는 것만으로 한 타를 써야 합니다. 챌린지 코스에서는 스코어 욕심을 내려놓고 페어웨이 안착을 최우선으로 두는 전략이 오히려 최종 스코어를 지켜줍니다.
(챌린지 코스 마치고 나서 스코어카드 펼쳐보기 두렵지만, 그래도 또 가고 싶은 게 이 코스입니다 ^^)
코스 공략 핵심 요약
| 코스 | 특징 | 공략 포인트 |
|---|---|---|
| 드림 코스 | 세 코스 중 가장 편안, 산양 방목지 조성 | 착지점 먼저 확인, 경사지 어드레스 적응 필수 |
| 비전 코스 | 연못 8개·계류, 중간 난이도, 경관 최고 | 해저드 위치 먼저 파악, 그린 언듈레이션 퍼팅 주의 |
| 챌린지 코스 | 최고 난이도, 독립 위치, 27홀 조망 가능 | 공 넉넉히 준비, 스코어보다 페어웨이 안착 우선 |
| 공통 | 평평한 홀 거의 없음, 2nd 컷 러프 깊음 | 드라이버 캐리 240m 이하라면 화이트 티 추천 |
라운딩 마치고 나서 드는 생각
세이지우드CC 홍천은 라운딩 내내 골프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골프장입니다. 티샷 하나에 고민하고, 세컨샷 방향에 긴장하고, 그린에서 퍼팅 라인 읽는 데 집중하다 보면 18홀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거든요.
스코어는 아마 평소보다 나쁘게 나올 겁니다. 그런데 라운딩 마치고 나서 허탈함보다 다음에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머릿속에서 코스가 다시 그려지기 시작합니다. 그게 잭 니클라우스 설계 코스의 매력이거든요.
1박 2일 패키지로 가는 걸 강하게 권합니다. 27홀을 하루에 소화하기엔 체력적으로 빡빡하고, 5성급 호텔에서 하루 쉬고 다음 날 나머지 코스를 도는 게 훨씬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거든요. 세이지우드CC 홍천은 골프장에 간다기보다 골프 여행을 떠난다는 마음으로 가는 곳입니다. ^^
지금까지 골프팁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