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에 이 생각 했습니다.
Qi35 산 지 1년도 안 됐는데 벌써 Qi4D가 나왔고, 테일러메이드 공식 쇼케이스에서는 또 “역대 가장 빠른 드라이버”라고 합니다. 작년에도 똑같은 말 들었던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 글은 단순 스펙 비교가 아니라 Qi35 쓰는 사람이 Qi4D로 넘어가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를 따져봅니다. 테일러메이드 Qi4D를 고민 중인 분이라면 끝까지 읽어보세요.

목차
일단 Qi4D가 뭐가 달라졌는지부터
테일러메이드 Qi4D는 2026년 1월 출시된 Qi 시리즈의 최신 세대입니다.
Qi10 → Qi35 → Qi4D 순서로 이어지는 라인업에서, Qi4D는 “Qi10의 퍼포먼스와 Qi35의 피팅 자유도를 합쳤다”는 게 테일러메이드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바뀐 부분을 핵심만 짚으면 세 가지입니다.
① 솔 웨이트 구조가 달라졌습니다
Qi35는 솔에 무게추 포트가 하나였습니다.
Qi4D는 힐과 토 양쪽에 4g짜리 무게추 두 개를 배치했습니다.
드로우·페이드 세팅을 더 세밀하게 할 수 있게 됐다는 뜻입니다.
② 헤드 크기가 살짝 줄었습니다
Qi35 스탠다드는 Qi35 MAX에 가까운 대형 헤드였는데, Qi4D 스탠다드는 헤드 프로파일이 조금 작아졌습니다.
MOI는 오히려 소폭 낮아졌는데, 그 대신 볼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설계를 바꿨습니다.
③ 샤프트 피팅 시스템이 달라졌습니다
이게 이번 Qi4D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테일러메이드가 20년간 2,000만 건 이상의 드라이버 샷 데이터를 분석해서, 골퍼의 클로저 레이트(다운스윙 시 회전 속도)를 기준으로 최적 샤프트를 매칭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피팅을 받으면 예전보다 훨씬 정확하게 본인 스윙에 맞는 샤프트를 찾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럼 Qi35랑 실제로 얼마나 차이 나나요
해외 피팅 전문 매체들이 Qi4D와 Qi35를 트랙맨으로 실측 비교한 결과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비거리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동일 샤프트, 동일 스윙 조건에서 Qi4D 스탠다드와 Qi35 스탠다드의 캐리 차이는 1~3야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정도면 “체감하기 어렵다”는 게 솔직한 표현입니다.
반면 볼스피드는 Qi4D가 전반적으로 소폭 앞섰고, 스핀량도 약간 줄었습니다.
데이터상으로는 개선이 맞는데, 필드에서 실제 체감으로 이어지려면 피팅이 제대로 맞아야 합니다.
| 항목 | Qi35 | Qi4D |
|---|---|---|
| 헤드 크기 | 대형 (MAX에 가까운 프로파일) | 스탠다드 대비 소폭 축소 |
| 솔 웨이트 | 단일 포트 (13g/3g) | 힐·토 이중 포트 (4g×2) |
| 피팅 조절 범위 | ±2도 | ±2도 (동일) |
| 볼스피드 | 기준 | 소폭 향상 |
| 타구감 | 경쾌하고 반응이 명확함 | 조용하고 뮤트한 느낌 |
| 가격 (정가) | 85만~115만 원 | 88만~120만 원 |
여기서 타구감 항목을 보시면, Qi4D는 “뮤트하다(muted)”는 평가가 많습니다.
임팩트 때 손에 전달되는 피드백이 Qi35보다 적다는 겁니다.
성능은 올라갔는데 감각이 줄었다는 건,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게 다릅니다.
Qi35에서 Qi4D로 넘어가야 하는 사람
솔직하게 세 가지 조건으로 정리합니다.
① 피팅을 제대로 한 번 받고 싶은 분
Qi4D의 새로운 샤프트 피팅 시스템은 실제로 의미 있는 개선입니다.
Qi35를 그냥 기성 샤프트로 쓰고 있다면, Qi4D로 바꾸면서 제대로 피팅을 받는 게 비거리 향상에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② 드로우·페이드 구질을 직접 세팅하고 싶은 분
Qi35의 단일 웨이트 포트보다 Qi4D의 힐·토 이중 포트가 구질 조정에 훨씬 유리합니다.
슬라이스를 드라이버 세팅으로 교정하고 싶다면 Qi4D가 더 낫습니다.
③ Qi35를 2년 이상 써서 교체 주기가 온 분
드라이버는 보통 2~3년 주기로 교체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Qi35를 충분히 쓴 분이라면 Qi4D로 넘어가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Qi35 그냥 유지해도 되는 사람
이게 더 중요한 얘기일 수 있습니다.
① 산 지 1년 이내인 분
Qi35를 1년 안에 사신 분은 솔직히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비거리 차이가 1~3야드 수준이라면, 그 돈으로 레슨 몇 번 받는 게 훨씬 이득입니다.
② 타구감을 중요하게 보는 분
Qi4D의 뮤트한 타구감이 단점으로 꼽히는 부분입니다.
Qi35의 경쾌한 임팩트감이 마음에 들었다면, Qi4D로 바꿨을 때 오히려 아쉬울 수 있습니다.
③ 피팅 없이 그냥 살 생각인 분
Qi4D의 개선 대부분이 피팅과 맞물릴 때 빛납니다.
피팅 없이 기성 샤프트로 쓸 거라면 Qi35와 체감 차이가 거의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Qi35를 중고나 할인가로 구매하는 게 더 합리적입니다.
Qi4D 라인업, 어떤 모델을 골라야 하나
Qi4D를 사기로 결정했다면, 세 가지 모델 중 어떤 걸 사야 하는지도 정리합니다.
Qi4D MAX → 관용성 최우선, 초중급자
빗맞아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게 목표라면 MAX입니다.
Qi35 MAX의 후속으로, 고관용성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피팅 자유도를 높였습니다.
스윙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분에게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Qi4D 스탠다드 → 비거리+컨트롤 균형, 중급자
MAX보다 헤드가 작고 임팩트 피드백이 좀 더 명확합니다.
100라운드 이상 치면서 드라이버가 어느 정도 잡혔다 싶은 분에게 적합합니다.
Qi4D LS → 저스핀·저탄도, 상급자
스윙스피드가 빠르고 탄도가 너무 높게 뜨는 분을 위한 모델입니다.
페이스 뒤 중앙에 15g 앞쪽 웨이트를 배치해 스핀을 줄이는 구조입니다.
아마추어 초중급자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 모델 | 추천 대상 | 핵심 특징 |
|---|---|---|
| Qi4D MAX | 초~중급자 | 관용성 최우선, 미스샷 방어 |
| Qi4D 스탠다드 | 중급자 | 비거리+컨트롤 균형, 피드백 명확 |
| Qi4D LS | 상급자 | 저스핀·저탄도, 장타 특화 |
결론 – 한 줄로 정리합니다
Qi35를 최근에 샀고 피팅 없이 쓸 거라면 → 그냥 쓰세요.
Qi35를 2년 넘게 쓰고 있거나, 제대로 피팅을 한 번 받아보고 싶다면 → Qi4D로 넘어갈 이유 있습니다.
테일러메이드 Qi4D가 나쁜 드라이버가 아닙니다. 오히려 데이터상으로는 꽤 인상적입니다.
다만 Qi35도 충분히 좋은 드라이버입니다.
새 모델이 나왔다고 무조건 바꿔야 한다는 강박 없이, 내 상황에 맞게 판단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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