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라베 찍었습니다.”
골프 모임이나 단톡방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말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막상 라베뜻을 정확히 설명해보라고 하면 잠깐 멈칫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냥 잘 쳤다는 뜻인가요? 싱글이라는 의미인가요? 아니면 공식 기록일까요?
오늘은 라베 뜻을 정확히 정리하고, 어디까지를 라베라고 부르는지 기준까지 함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목차
라베뜻, 정확한 의미부터
라베뜻은 ‘라이프타임 베스트 스코어(Lifetime Best Score)’의 줄임말입니다. 말 그대로 골프 인생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최고 기록이 94타였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90타를 쳤다면, 그날은 라베를 갱신한 것입니다. 단순히 오늘 제일 잘 쳤다는 뜻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나를 넘어선 기록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라베 뜻은 “오늘 컨디션이 좋았다”와는 다릅니다. 기준은 항상 과거의 내 기록입니다.
라베는 공식 골프용어일까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합니다. 라베뜻은 정식 규칙에 있는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닙니다. 라베는 대한골프협회나 R&A 규정에 등장하는 공식 용어는 아닙니다. 국내 골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쓰이기 시작한 일종의 골프용어입니다.
해외에서는 보통 “Personal Best(PB)” 또는 “Career Low”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라베”라는 말이 훨씬 대중화되었습니다.
라베와 싱글은 완전히 다릅니다
자주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라베가 88타면 싱글인가요?”
답은 아닙니다. 싱글은 보통 평균 스코어가 꾸준히 80대 초반 이하인 골퍼를 의미합니다. 반면 라베뜻은 단 한 번의 최고 기록입니다.
평소 95~100타를 치던 골퍼가 어느 날 89타를 기록했다면, 그날은 분명 라베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곧 실력이 안정적으로 싱글 수준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라베 기준, 어디까지 인정할까요?
여기서 고민이 시작됩니다.
- 멀리건을 사용한 라운드
- 컨시드를 많이 받은 경기
- OB를 다시 치지 않은 플레이
- 파3 위주 짧은 코스
이런 상황에서 나온 기록을 라베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의견은 나뉩니다. 어떤 분들은 “공식 스코어카드 기준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어떤 분들은 “즐기기 위한 게임인데 상관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라베 뜻을 이야기할 때는 조건도 함께 생각해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본인이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이 중요합니다.
왜 이렇게 자주 쓰이는 골프용어일까요?
라베뜻이 널리 쓰이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골프는 남과의 경쟁보다, 어제의 나와의 경쟁이 더 큰 스포츠이기 때문입니다.
스코어 하나 줄이기 위해 수개월을 연습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 타, 두 타 줄여 만든 기록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라베 찍었다”는 말에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비록 공식 규정 용어는 아니지만, 이제는 국내 골퍼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가 된 골프용어입니다.
마무리
라베뜻은 ‘라이프타임 베스트 스코어’입니다. 지금까지의 기록을 넘어선 순간을 말합니다.
이제 누군가 “라베 찍었다”고 말하면 정확히 이해하실 겁니다. 그리고 언젠가 직접 그 말을 하게 되는 날도 오실 겁니다. 그 한마디를 위해 많은 분들이 오늘도 연습장을 찾고 있습니다.
